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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기/시나리오 베끼기

올드보이 3. 파출소 앞 (밤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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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 파출소 문 열리고 대수와 주환 나온다. 문손잡이를 잡은 채 연신 굽신댄다.

 

주환 : (멀리 들리는 소리) 제가 아주 단단히 혼을 내놓겠습니다.

         하여튼 친구라구 하나 있는게 , 이거야 원... 껄껄껄....

대수 : ... 앞으로 착하게 살겠습니다! 그럼 수고하시구요... 일간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. 

        (안에서 "아, 필요 없어요, 오지 마세요!" 어쩌고 하는 경찰들 소리. 대수와 주환 갑자기 고함)

        야, 이 씹새끼들아!!!

 

빗속을 전력질주해서 달아난다. 조금 있다가 슬금슬금 다시 와 가까운 공중전화 부스로 

잠시 후 -

대수, 통화 중. 옆에서 우산 들고 서서 지켜보는 주환

 

대수 : ... 지금 갈테니까, 밑에 깨끗이 씻구 기다려라이... 뭐? 으하하하! ... 선물?  샀지...

        야, 빨리 윤이 좀 바꿔봐... 빨리! .... 윤이?

주환 : (큰소리로 끼어들어) 윤아, 아저씨야, 주환이 아저씨!

대수 : (발로 차서 쫒아 보내며) 아빠가 이쁜 선물 사가지구 가니까... 밥 먹지 말구 기다려, 알았지?

        ...뭐? 먹었어? ....그럼 케이크하구 촛불, 그거... 뭐? 다 잘랐어?  ...졸려?

 

줄기차게 이어지는 수다

 

대수 : (소리)... 물론 지금의 나는 그렇게 말이 많지 않다....